공원 여성화장실 나쁜 짓 “꿈도 꾸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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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여성화장실 나쁜 짓 “꿈도 꾸지마”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3.15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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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예방 위해 21일까지 공원 5곳 비상벨 23개 설치

남구(구청장 최영호)는 성범죄 예방을 위해 이달 안으로 지역 내 공원 5개소 여자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비상벨 설치에 따른 운영 효과가 나타날 경우 관내 공원 여성화장실 전체에 비상벨을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남구에 따르면 오는 21일까지 관내 5곳의 공원 여성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된다.
공원 여성화장실에 비상벨이 설치되는 이유는 불특정 다수가 공원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고, 성범죄가 발생해도 도움을 요청하기 힘든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남구는 남부경찰서 및 지역 성폭력 상담소와 협의과정을 거쳐 봉선1 어린이공원과 방죽 어린이공원, 월산2 어린이공원, 유안 근린공원, 물빛 근린공원 등 5개 공원 여성 화장실 부스 23곳에 비상벨을 각각 설치키로 했다.

비상벨은 공원 화장실을 이용하는 여성이 성폭력 위협 또는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주민과 경찰의 도움을 받아 위기현장에서 신속하게 벗어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성화장실 내부에 설치된 비상벨을 누르면 곧바로 화장실 출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에서 위급상황임을 알리는 경보음이 울리고, 동시에 화장실 외부 표지판에 경찰 신고를 유도하는 ‘112’ 메시지가 뜨도록 돼 있다.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침착하게 비상벨만 누르면 곧바로 긴급조치가 가능하도록 돼 있는 것이다.
남구 관계자는 “비상벨은 남부경찰서와 지역 성폭력 상담소에서 설치를 건의했고, 지역주민이 참여하는 ‘아동여성안전 지역연대’ 심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확정됐다”면서 “긴급 상황 발생 때 문제해결 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공원 5곳 여성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해 몇 개월 동안 시범 운영한 뒤 효과성이 확인되면 전체 공원화장실로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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