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대야수목원 꽃구경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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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대야수목원 꽃구경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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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3.3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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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낭화, 복수초, 남산제비꽃 등 야생화 가득…전남 장성 백양사엔 천연기념물 '고불매' 활짝
▲ 계곡에 피어난 금낭화 [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제공=연합뉴스]

3월 마지막 주말인 31일과 4월 1일 호남권은 대체로 맑고 낮 기온이 20도 안팎까지 올라 포근하겠다.

이제 덥다 소리가 나올 정도로 봄기운이 완연한 전북 완주 대야수목원과 전남 장성 백양사로 꽃구경을 떠나자.

◇ 완연한 봄…일요일엔 빗방울

토요일인 31일은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이튿날은 오전부터 구름 많다가 오후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겠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2∼9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로 예상된다.

4월 1일 아침 최저기온은 9∼13도, 낮 최고기온은 19∼21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중부와 서해남부 모두 0.5∼1.5m로 일겠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나쁨 단계를 나타내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 동안 낮 기온이 올라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며 "미세먼지 농도가 한때 높아질 것으로 보여 마스크를 쓰고 외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봄꽃이 속삭이는 대야수목원

전국적으로 규모 있는 야생화 군락지 중 하나인 대아수목원은 전북 완주군 동상면에 자리잡고 있다.

전주에서 차를 타고 4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주말 나들이와 데이트 코스로 인기가 높다.

▲ 남산제비꽃[전북도 산림환경연구소 제공=연합뉴스]

1995년 개원한 대야수목원은 희귀·멸종위기 식물 72종을 비롯해 2천683종의 나무와 꽃이 자생하는 생태 자원의 보고다.

이맘때면 금낭화, 복수초, 남산제비꽃, 얼레지 등 야생화가 만개해 수목원 전체가 오색으로 뒤덮인다.

특히 꽃 모양이 주머니와 닮은 금낭화는 7만㎡ 군락지가 펼쳐져 수목원 곳곳에서 탐방객 발길을 멈추게 한다.

산림청은 봄이면 아름다운 꽃으로 뒤덮이는 대야수목원을 '전국 야생화 100대 명소'로 선정했다.

숲을 따라 이어진 탐방로를 거닐다 보면 산림 전시관, 열대 식물원, 생태 체험관, 분재원을 잇따라 마주한다.

자연을 거대한 온실에 옮겨놓은 전시관과 체험장은 연못, 동굴, 계곡까지 재현해 아이들 교육 장소로 인기가 높다.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 함께 야생화를 만날 수 있는 대야수목원에서 소중한 사람과 추억을 쌓아보자.

◇ 천연기념물 매화 '고불매'…장성 백양사서 활짝

▲ 백양사 고불매[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장성 백양사 고불매(古佛梅·천연기념물 제486호)는 오죽헌의 율곡매(484호), 지리산국립공원의 화엄사 매화(485호), 선암사 선암매(488호)와 더불어 국내에 4그루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매화중 하나로 홍매화로는 유일하다.

전남대학교 내 대명매와 담양지실마을 계당매와 함께 호남 5매(梅)로 불리기도 한다.

약 350년으로 추정되는 담홍색의 꽃을 피우는 고불매는 2007년 10월 8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1700년께 백양사 스님들이 현재보다 북쪽으로 100여m 떨어진 옛 백양사 앞뜰에 여러 그루의 매화나무를 심어서 가꿔왔다고 한다.

철종 14년(1863년)에 절을 현재의 위치로 옮겨 지으며 그때까지 살아남은 홍매와 백매를 한 그루씩 같이 옮겨 심었는데, 현재 담홍색의 고불매만 살아남았다.

1947년 백양사가 총림으로 승격되면서 '고불매'라는 새 이름으로 부르게 됐다.

▲ 백양사 고불매[내장산 국립공원 사무소 제공=연합뉴스]

전남 장성 고불총림 백양사는 경내에 있는 고불매를 홍보하는 축제를 개최한다.

31일 오후 5시부터 4월 1일 오후 2시까지 '그윽한 매화의 향연, 고불매 향기에 취해보다'는 주제로 진행한다.

사진작가, 템플스테이 참가자, 백양사 관계자 등 약 200여 명이 참석한다.

백양사는 행사 기간에 1박 2일의 '고불매 축제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템플스테이를 원하는 사람은 백양사 누리집(www.baekyangsa.kr) 또는 템플스테이(www.templestay.com)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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