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가 이순신 장군의 지혜를 421년만에 재현한다.
시는 오는 7~8일 유달산 노적봉과 원도심 일원에서 '목포 이순신수군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두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서 가장 눈여겨볼 만한 프로그램은 이순신 장군의 지혜를 선보이는 '1597 노적봉 재현'이다.
명량대첩 후 왜군이 유달산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을 정탐할 때 이순신 장군은 노적봉에 볏짚을 쌓아 군량미가 많은 것처럼 보이게 하는 위장전술을 펼치고 주민들은 강강술래로 병력이 많게 보이게 했다.
이런 역사를 소재로 목포시는 노적봉 전체를 볏짚으로 쌓아 1597년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고 목포시립예술단의 춤과 노래, 연극으로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노적(露積)'이란 '한꺼번에 많은 곡식을 거두어 마당이나 넓은 터에 쌓아두는 곡식단'이라는 뜻으로 노적봉(露積峯)은 유달산 앞에 위치해 영산강의 길목인 목포 앞바다를 내려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적봉은 단순히 바위산이 아니라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유적으로 1597년 노적봉을 재현하는 프로그램은 다른 축제에서 접할 수 없는 차별화된 콘텐츠"라며 “축제장을 찾으면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봄의 생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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