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도심에서는 좀처럼 나비를 보기 힘든데요.
이맘때면 전남 함평에서는 형형색색의 나비 20만 마리가 봄꽃 위에서 펼치는 화려한 군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함평나비축제 현장을 김경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현장음> "행복한 세상! 하나, 둘, 셋!"
뚜껑을 열자 작은 나비들이 꽃밭 위로 날아오릅니다.
가족, 연인들의 얼굴에는 봄볕만큼 화사한 미소가 피어오릅니다.
<양동규·김주희 / 광주시 광산구> "날씨도 좋고, 꽃도 예쁘게 폈고, 사람들도 많아서 진짜 봄 느낌도 나고…"
온실에서는 호랑나비 등 24종, 20만 마리의 나비가 화려한 군무를 펼칩니다.
고혹한 자태의 나비가 꽃 위에 내려앉은 모습은 그야말로 한편의 그림입니다.
꽃과 나비를 배경으로 추억을 사진에 담아봅니다.
<신은빈 / 경기 의왕 갈뫼초> "평소에는 별로 못 보던 나비를 여기에서 보니까 재미있고, 신기했어요."
생태관에서는 전 세계 나비의 모습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다양한 곤충과 물고기의 생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박진영·박수연 / 광주 광산구> "아이들은 새로운 경험이니까 유익하다고 생각해요. 나비도 보고, 물고기도 보고 좋죠."
황금박쥐 전시관은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순금 162㎏으로 제작된 황금박쥐 조형물은 1년에 단 두 차례만 공개됩니다.
비상하는 5마리의 황금 박쥐는 오복을 상징합니다.
올해 20회를 맞은 함평나비축제는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됩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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