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의날 '시민정치페스티벌'…시민 제안 정책 10건 발표
상태바
광주시민의날 '시민정치페스티벌'…시민 제안 정책 10건 발표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8.05.22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남로서 시민 2만여명 참여 직접민주주의 실현
전국 지자체 우수 정책 구매·도입하는 정책마켓도

제53회 광주 시민의 날 '시민정치페스티벌'이 2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22일 금남로 일대에서 직접 참여 민주주의 축제로 펼쳐졌다.

이날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정책 제안을 통해 행정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모델을 선보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컸다.

금남로시민정치페스티벌 메인행사로 진행된 광주시민총회는 오후 3시 전일빌딩 앞 무대에서 시작됐다.

▲ 제53회 광주시민의 날 금남로 시민정치페스티벌 광주시민총회

이날 총회에서는 시민들의 제안 10건이 발표됐다.

이번 제안은 지난 4월부터 운영돼 온 온라인 광주시민총회의 제안 중에서 공감을 많이 얻은 5개, 사전 시민총회에서 민회지원단과 퍼실리테이터, 정책 제안자가 함께 협의해 선정한 3개, 행사 현장 정책전시터널에서 시민들의 공감스티커를 많이 받은 2개 등이다.

시민 제안은 ▲'뜀틀(고정관념의 틀을 뛰어넘는)놀이터'를 함께 만들어주세요! ▲부모를 대신해 병원에 입원한 아동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 ▲저소득 청소년·청년을 위한 학업능력 및 재능 지원체계 구축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주차장 여건 개선과 야구문화마을 조성 ▲교복을 입고 뛰어보자 폴짝~! 등이다.

또 ▲무등산 경관 가로막는, 열섬 만드는 초고층 아파트 고도 제한 ▲국·영·수 교육은 그만! 꿈을 찾는 교육받고 싶어요 ▲생리대 무상지원 ▲5·18을 공휴일로 ▲학교급식 GMO 퇴출과 광주시 먹거리 통합센터, 학교급식지원센터(3개 제안 단일화) 등이다.

특히 시민들의 발표 제안을 듣고 찬반투표에 참여하는 521청중평가단도 공모를 통해 구성해 시민 정책 제안 내용을 사전에 이해하고 현장 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실효성을 높였다.

광주시는 제안된 정책을 면밀히 분석․검토해 정책에 반영할 방침이다.

시민정책마켓은 '정책이 바뀌면 삶이 바뀐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국 규모 우수 정책을 발굴해 문화예술, 청년․여성, 사회적경제·일자리, 도시재생, 환경 등 7개 분야의 28개 정책을 한 곳에서 전시했다.

전시 부스를 찾는 시민과 정책구매자에게 정책을 설명하고, 정책 구매를 희망하는 경우에는 약정판에 서명하고 구매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8개 정책이 골고루 2~3건의 구매약정을 했고, 대구 사회적경제 민·관정책 거버넌스, 광산구 여성친화마을 육아플랫폼 '마을마다 마을아이' 정책 등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이제는 시민들이 더 이상 행정의 객체로 머무르지 않고 당당한 주체로서 나서 직접 참여하는 세상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