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황룡강 산책이 즐거워요"…공원 음악방송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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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황룡강 산책이 즐거워요"…공원 음악방송 '인기'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8.06.0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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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관광명소로 떠오른 황룡강을 산책하는 것이 한층 더 즐거워졌다.

장성군은 황룡강변과 도시 공원에 설치된 CCTV 비상벨을 이용한 음악방송이 강과 공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장성군은 지난 3월부터 황룡강변 힐링허브공원, 장성근린공원, 제봉산에 설치돼 있는 CCTV 비상벨 8개를 이용해 음악방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 황룡강변 힐링허브공원에 설치돼 있는 CCTV 비상벨 시스템. 장성군은 이 시스템을 통해 음악방송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책하는 이들이 몰리는 시간인 오전 11시~오후 2시, 오후 4~7시에 팝송이나 7080 가요, 명상음악 방송을 하고 있다.

음악을 선곡하는 곳은 CCTV와 비상벨을 24시간 감시하고 관리하는 CCTV 통합관제센터다.

통합관제센터에서 근무하는 청원경찰들이 비즈멜론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틀어준다. 지나치게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아 산책하는 데 부담을 주지 않는 곡들 위주로 선정된다.

당초 이들 비상벨은 도시공원의 CCTV 및 비상벨 설치를 의무화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공원녹지법)’에 따라 설치됐다.

장성군은 이용 빈도가 높지 않은 비상벨의 활용도를 높이는 방법을 고민하다 평상시엔 음악방송으로 활용하고 비상시엔 비상벨 및 재난방송용으로 활용하자는 한 직원의 제안을 수용해 비상벨을 이용한 음악방송을 시작하게 됐다.

장성군민의 음악방송에 대한 주민 호응도가 매우 높다. 실제로 장성 '황룡강 노란꽃잔'치 이후 관광명소로 떠오른 황룡강변 힐링허브공원에선 강변을 산책하다 공원 벤치에 앉아 휴식을 하며 음악을 감상하는 방문객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장성군 재난안전실 관계자는 "비상벨 시스템을 이용한 음악방송 시스템을 운영한 뒤 혼자 즐기는 산책도 심심하지 않아 좋다는 반응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 "계절과 그날의 분위기에 적합한 음악방송을 운영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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