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가짜 영광굴비 가공·유통 방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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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 가짜 영광굴비 가공·유통 방지 나선다
  • 이석규 기자
  • 승인 2018.06.2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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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로부터 신뢰 회복과 다수의 선량한 굴비업체 보호
▲ 영광굴비 (사진=연합뉴스)

중국산 조기를 영광굴비로 제조·유통시킨 굴비업체가 최근 사법기관에 적발됐다.

이에 영광군은 다수의 선량한 업체를 보호하고 피해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가짜 영광굴비 가공․유통 방지 대책'을 수립하고, 시행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원산지 허위표시 재발에 따른 제도적, 시스템상 문제점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굴비단체 자정결의 대회 개회, 군수 서한문 발송, 수산물 원산지 표지 단속으로 신뢰를 강화한다.

또 참조기 양식 확대 보급, 굴비제조업 등록 기준강화를 위한 제도개선 등 굴비단체와 머리를 맞대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영광군은 가짜 영광굴비의 유통을 근절하고 소비자가 생산자 이력제 및 진품여부 확인이 가능한 진품인증시스템 도입과 원산지 합동단속을 통한 가짜 굴비 제조와 유통 방지에 노력한 결과 2015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대상(NBA)을 수상했다.

특히, 위기의 굴비산업을 돌파하기 위해 '영광군 굴비산업 발전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청탁금지법과 참조기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굴비산업을 활성화해 2017년~2021년까지 4개 분야 23건의 사업에 총 사업비 500억원 규모의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에서 가짜 영광굴비를 제조·판매해 명품 영광굴비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지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이 다시 발생했다.

이에 굴비단체에서도 가짜굴비 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로 회원자격 박탈, 공동브랜드 사용금지 등의 이행과 자정결의 대회를 통해 소비자 신뢰회복 및 다수의 선량한 굴비업체 보호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행정적으로는 각종 보조금 지원 배제 및 유관기관인 해경 및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원산지 특별단속을 실시해 유사한 사례가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천년 전통 영광굴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굴비업체의 의식변화를 위한 자구노력이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며 "가짜 굴비를 제조․판매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반드시 적용하고 업계에서 영구 퇴출시켜 명예회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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