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서부경찰서는 성범죄 수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는 '온·오프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수사팀은 올해 5월 사무·조사 공간을 분리하고 독립된 조사실에 장미 모양의 조명을 설치했다.
피해자가 조사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면 다른 의사 표현 없이 조명을 켜도록 해 '젠더감수성 온(ON)·2차 피해 오프(OFF)'라는 프로젝트 이름을 붙였다.
조사에 들어가기 전 2차 피해 방지를 위한 사전 안내문을 제공해 피해자 인권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또 광주여성의전화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문강사를 초대해 젠더 감수성 향상을 위한 토론·참여식 경찰관 교육을 매달 시행할 방침이다.
역할 연기 등으로 피해자 관점에서 수사 과정을 되짚는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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