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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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 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8.07.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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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까지, 광주시립미술관

전라도 정도 천년 기념으로 열리는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展이 오는 11월 11일까지 열린다. 개막행사는 오는 12일 오후 5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展은 우리가 살고 있는 호남지방이 전라도(全羅道)로 명명된 지 천년이 되는 해를 맞아, 유구한 호남의 역사를 환기 시키고 전라도의 정체성을 새롭게 인식해 보고자 마련한 전시이다.

▲ 마종일 작 '그대, 풍요로운 땅에 서있는 당신이여' 대나무, 페인트, 로프 가변설치

전라남·북도 각 지역의 대학, 호남학 연구단체, 박물관 등을 비롯한 기관들 역시 이러한 관점에서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와 전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천년의 하늘, 천년의 땅'展을 통해 사료적 전시나 학술적 고찰보다는 전라도 정신과 문화, 역사적 상징성을 현대미술을 통해 접근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호남의 정신과 예술의 맥을 재해석해 보여준다.

또한 작가 선정도 전라도를 몸과 마음으로 느끼고 자란 전라남·북도 작가를 중심으로 우선 선정함으로써 자연스레 전라도의 혼이 녹아들어간 작품이 전라도 이야기를 풀어나가게 했다.

전시구성은 전라도 천년 역사의 줄기를 상징적 주제로 구분해 <발아하는 땅>, <의기의 땅>, <인문의 땅>, <예향의 땅>의 총 4개 섹션으로 나누었다.

허달재, 유휴열, 박종석, 조광익을 비롯 원로작가에서부터 청년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가 층의 중량감 있는 작가 13명이 참여했다.

▲ 정정주 작 '소쇄원' 청자 기법의 도자로 제작된 소쇄원 모형

작가군 만큼이나 다양한 매체의 작품들로 작가들은 섹션별 주제를 잘 부각시켜내고 있으며, 예술로 그려낸 천년의 역사현장은 학생들을 위한 교육의 장으로서도 활용이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시립미술관 관계자는 "그 뜨거운 현대미술 현장에서 ‘전라도 정신과 예술’을 주제로 펼치는 이번 전시가 전시장을 다녀간 관람객뿐만 아니라 전라도의 기억을 갖는 모든 사람들, 그리고 전라도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전라도 문화와 정신의 뿌리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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