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희롱 모 여고 안정화'…광주교육청, 학부모와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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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희롱 모 여고 안정화'…광주교육청, 학부모와 대화
  • 김시원 기자
  • 승인 2018.08.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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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이 여고 성희롱 사건과 관련해 6일 모 사립여고 학부모들과 함께 교육과정 안정화를 위한 대화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부모와의 대화'는 교육청 각과별 과장들이 모두 참석해 학부모들과 진정성 있는 소통을 통해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 장휘국 교육감이 6일 열린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대화는 장휘국 교육감의 "학부모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어른들이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모였으니 많은 요청과 좋은 방안을 말해 달라"는 모두발언으로 시작했다.

이어 교육국장은 ▲교사 긴급 채용, 고3 경력이 풍부한 국·공립 교사의 순회 및 파견 ▲진학 컨설팅단 집중 지원 ▲학생 치유와 회복을 위한 상담교사 긴급 파견 ▲교직원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 ▲학교 안정화를 위한 긴급 예산지원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해당학교 안정화 방안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해당학교장은 구체적인 학교 안정화 방안으로 ▲교과 및 학급 담임의 재편성 ▲학생부기재의 철저한 관리·감독 및 점검 ▲외부 전문가와 연계한 입시 상담 등 3학년 개학과 함께 모든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철저히 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광주지방경찰청 담당팀장은 그 동안의 수사과정을 설명했다.

또한 학생들의 2차 피해 예방과 심리적 부담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히며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본격적인 학부모와의 대화에서 한 학부모는 "예방활동을 충분히 강화했다면, 이번과 같은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지금 계획대로만 잘 진행된다면 빠른 안정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입시를 앞둔 고3 학생들에 좀 더 세심한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장휘국 교육감은 "오늘 대화 과정에 나왔던 좋은 의견과 교육청 안정화 방안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며 "학부모님들께서도 학생들이 조기에 안정감을 갖고 학교생활을 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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