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산 김·미역 북녘 보내기…대북제재 풀리면 '즉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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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산 김·미역 북녘 보내기…대북제재 풀리면 '즉시'
  • 박창석 기자
  • 승인 2018.09.2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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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평양공동선언'이 지난 19일 채택됨에 따라 완도군이 추진 중인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의 실현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완도군은 지난 2월 12일 사랑의 김·미역 북녘보내기 운동본부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막혀 인도적 지원사업인 김·미역 북녘보내기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 2006년 사랑의 미역 북송 환송식

군과 운동본부는 대북제재 해소 시 즉각 추진한다는 기본 방침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모금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

운동본부는 총 사업비 3억원(현물 포함)을 목표로 모금 진행 중에 있으며, 9월 20일 기준 2억5천여만원을 모금했다.

향후 대북제재가 해소될 경우, 북한 민경련과 MOU체결을 통해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특히 통일부, 남북교류지원협의회, 사단법인 전남도민남북교류협의회와 긴밀히 협조해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완도군은 인도적 지원 이후에는 수산양식 기술 보급을 통해 근본적인 식량 문제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김·미역 북한 보내기를 통해 지원되는 양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지속적인 식량문제 해소 등을 위해서는 수산양식기술 전수 및 시설투자 위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대북경제 협력사업이 추진될 것으로 내다보고 정부와 여러 단체들을 통해 가능성 여부를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완도군과 운동본부는 지난 2000년 9월 1억 5천만원어치 마른 미역 23톤을 시작으로 2001년 2월과 3월 간미역 1천톤씩 2회, 2003년 5월 김 78만속, 2006년 12월 자른 건미역 30톤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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