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서 최근 4년간 주유소 72곳이 '가짜석유'를 팔다가 적발됐다.
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이 한국석유관리원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광주지역 주유소 16곳이 휘발유와 경유에 저급 재생유나 상대적으로 가격이 싼 난방용 등유 등을 혼합해서 팔다가 적발됐다.
전남에서는 같은 기간 주유소 56곳이 소비자를 기만하다가 단속에 걸렸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4년 광주 4건·전남 9건, 2015년 광주 4건·전남 6건이다.
2016년에는 광주 5건·전남 20건, 지난해에는 광주 3건·전남 21건에 달했다.
꾸준한 적발에도 가짜석유 판매가 성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관리원은 시료 분석으로 가짜석유 판매 주유소를 적발하면 담당 행정기관에 통보한다.
담당 행정기관은 사안에 따라 사업정지, 과징금 부과 등 행정처분과 형사고발 등 조처를 한다.
어기구 의원은 "운전자 안전을 담보로 이득을 취하려는 기만행위에 무거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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