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품은 구례 '쌍산재' 전남도 민간정원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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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품은 구례 '쌍산재' 전남도 민간정원 등록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10.0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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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감아도는 전형적인 배산임수 고택의 전통정원인 구례 '쌍산재'가 전남도 제5호 민간정원으로 등록됐다.

'쌍산재'는 지리산 형제봉을 배경으로 섬진강이 감아도는 구례 마산 사도리 상사마을 초입에 위치해 있다.

▲ 쌍산재

전형적 배산임수 고택의 전통정원 형태다. 해주오씨 고택으로 현재 운영자인 오경영 씨의 고조부님의 호 쌍산을 빌렸다.

'쌍산'의 호는 고조부와 친분이 두터웠던 마을 주민이 이사하자 두 가문이 영원히 사이좋게 지내길 바라고, 두 개의 산처럼 세상에 덕을 쌓으며 살자는 의미로 지었다고 한다.

무심히 정문을 들어서면 은은한 음악 선율을 들을 수 있다. 안채, 사랑채, 건너채 등 아담한 한옥 건물을 수목과 돌담이 자연스레 연결하고 있다.

각 건물마다 지반 높이가 다르게 배치돼 그 라인이 주는 시선이 흥미를 준다.

쌍산재의 2막은 죽녹차밭길을 올라 가정문에서부터 시작된다.

가정문 앞 넓은 잔디밭은 원래 집안의 텃밭이었으나, 방문객들을 위해 오픈스페이스를 만들어 쉼터와 시각적 시원함을 제공하고 있다.

서당채와 경암당이 위치한 이곳은 수목과 초본, 연못 등 한국전통정원의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이 운치를 더한다.

동백나무, 모란, 산수유, 배롱나무, 보리수나무 등 65종의 수목과 작약 등 약초식물 등 초본류가 어우러져 거부감 없는 지리산 자연을 연출하고 있다.

▲ 쌍산재

특히 경암당 옆 영벽문은 쌍산재의 정수라고 할 수 있다. 닫힌 영벽문을 밀고 나가면 저수지와 지리산 풍광이 펼쳐져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정원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민간정원 등록 심사위원들은 심사 결과 '한국전통정원의 아름다운 유형으로, 전남을 대표할 수 있는 좋은 자원'이라고 심사평을 내놓았다.

전남도 등록 민간정원은 제1호 고흥 힐링파크 쑥섬쑥섬, 제2호 담양 죽화경, 제3호 보성 초암정원, 제4호 고흥 금세기정원이 있으며 구례 쌍산재는 제5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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