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근대건축물보존 대안 마련 시급…근대건축물 줄줄이 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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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근대건축물보존 대안 마련 시급…근대건축물 줄줄이 헐려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8.11.1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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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일 시의원, 근대건축물 보존에 관한 보호·관리로드맵 만들 것 제안

광주시의 근대건축물 보존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홍일 의원(더불어민주당, 동구 제1선거구)은 12일 광주시의회 문화체육관광실 행정사무감사에서 "역사와 전통을 무시한 채 구도심 재생의 핵심자원이 될 근대건축물들이 줄줄이 헐리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 이홍일 광주시의원

이 의원은 "광주시가 그동안 50년 이상 된 근대건축물 등 문화자원에 대한 조사를 하고도 보존이 필요한 건축물과 보존이 필요치 않은 근대건축물을 구분해 보존이 필요한 문화 근대건축물에 대해서는 문화재등록·활용방안 등 근본대책을 세우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의원은 "옛 광주여고는 1923년에 개교한 유서 깊은 건물이고, 옛 조흥은행은 1943년도에 건립한 호남권 최초의 민족은행으로 호남은행의 맥을 이어온 건물임에도 역사가치가 없어서 헐린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제국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미군정에 이르기까지 근대문화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유산들이 소리 없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광주시가 지금이라도 실태조사를 실시해 광주지역에 남아있는 근대건축물 중 관광자원으로 보존 가치가 크고, 교육자원들로 활용이 가능한 것들을 골라내는 작업을 실시하고, 근대건축물 보존에 관한 보호·관리 로드맵을 만들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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