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유채·여름 메밀·가을 코스모스…청산도 사계절 꽃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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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유채·여름 메밀·가을 코스모스…청산도 사계절 꽃 본다
  • 백옥란 기자
  • 승인 2018.11.23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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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전남 완도 청산도가 사계절 꽃피는 섬으로 아름답게 변신한다.

완도군은 청산도를 사계절 꽃이 피는 아름답고 품격 있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 최근 '청산도 색채경관 가이드라인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 청산도 유채꽃

이날 보고회에서는 청산도 대표 색채 추출, 계절별 주요 색채 분석과 차별화된 색채 이미지를 구축해 계절별 활용 방법 등을 제안하며 사계절 꽃피는 청산도의 밑그림을 그렸다.

계절 주요 색채 분석 결과, 봄은 푸른 바다와 하늘색이 기조를 이루며 청산도의 명물인 유채꽃의 노란색과 청보리의 연두색이 포인트를 이뤄 전체적으로 따뜻함과 생명력을 느끼는 이미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은 짙은 녹색의 산과 바다의 푸른색을 바탕으로 흰색의 메밀꽃이 조화를 이뤄 생동감과 시원함을 전해주고 있다.

가을은 코스모스를 식재해 노랑, 연두, 주황 색채로 풍성하고 화려한 느낌을 주고 계절 특성상 겨울은 화훼류가 생장하기 어려움에 따라 돌담, 흰 눈이 덮인 풍경, 앙상한 나뭇가지 등 주황과 무채색이 주를 이루어 조용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봄에는 유채꽃이 이미 청산도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어 지속시키되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식물을 식재하는 방안과 여름은 메밀꽃의 흰색과 대비를 이뤄 청량함을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기로 했다.

▲ 청산도 메밀꽃

또한 가을은 주황과 빨강 계열을 더 강조하고 겨울은 잎이 푸른 식물을 활용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이후 최종보고회에서 계절별로 2~3안의 색채 경관 디자인을 청산도에 대입한 다음 가장 어울리는 배색을 제안해 청산도 색채경관 가이드라인(디자인)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계절별 색채 경관에 맞는 화종을 선택해 매년 순환·경작해 청산도의 경관을 아름답게 개선해 관광,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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