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현경면 번영회는 지난 7일 현경면사무소 회의실에서 군 공항 이전반대를 위한 대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번영회는 이날 관내 기관사회단체장을 비롯한 축산농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 공항 무안군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회단체장과 축산 농가들은 최근 국방부 관계자들의 군 공항 이전을 위한 사회단체장 여론수렴도 하지 않았는데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거론된 사실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군 공항 이전 반대에 나설 것을 다짐했다.
회의에서는 박주삼 현 현경면 번영회장을 대책위원장으로 추대했으며, 5명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하고, 각종 사회단체장과 각 마을 이장, 부녀회장, 노인 회장, 새마을지도자 등을 당연직위원으로 구성했다.
또한 대책위는 앞으로 국방부 등 중앙부처와 광주시에 다각적인 방법으로 강력한 반대 의지를 전달할 것을 결의했다.
박주삼 대책위원장은 "군 공항 이전에 따른 피해규모와 대책 등에 대한 설명도 없이 당위성만을 내세운 채 개략적인 내용만을 가지고 군 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하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어 "살기 좋은 내 고장을 지켜 후손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현재를 사는 우리들이 해야 할 도리"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저작권자 © 광주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