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한국당 5·18 조사 위원 재추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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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한국당 5·18 조사 위원 재추천 바란다"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9.01.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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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은 16일 "자유한국당의 5·18진상규명조사위원 추천인사에 대해 분노와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성명서를 내고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4개월 동안 차일피일 미루더니 결국 상식적인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을 추천해 국민적 울분을 자아내고 있다"고 재추천을 촉구했다.

▲ 이용섭 광주시장

이어 "이번 추천된 위원들은 민주주의 역사에 역행하는 극우 이념을 가진 군 출신 인사, 그리고 과거 5·18진상규명운동을 폄훼한 전력이 있는 언론인과 세월호 특조위에 참여해 조사활동을 방해한 법조인"이라며 "이는 5·18민주화운동 진상조사 활동을 방해하려는 저의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장은 또 "광주 시민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은 5·18진상규명조사위의 책임있고 정상적인 활동만이 5·18의 진실을 명명백백하게 밝혀낼 마지막 기회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첫걸음인 조사위원회는 모든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인물들로 구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소중한 가족을 잃고 광주 오월의 진상규명을 위해 차디 찬 아스팔트 위에서 목 놓아 울고 계신 오월 어머니들의 40년 한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5·18진실은 반드시 밝혀야 할 역사적 책무"라며 "자유한국당은 책임있는 공당으로서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인물들로 조속히 재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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