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향기 솔솔~~ 춘향가 좋을씨구'…일요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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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향기 솔솔~~ 춘향가 좋을씨구'…일요상설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3.08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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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춘향가 무대…대표 여류 명창 청아(淸雅) 김수연 판소리

춘삼월 봄 향기와 함께 춘향과 몽룡의 사랑 노래가 전통문화관 서석당을 가득 메운다.

전통문화관 3월 일요상설공연 둘째 판 '김수연의 춘향가' 무대가 오는 10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린다.

▲ 김수연 명창

이날 공연은 김수연 명창의 김세종제 춘향가 공연으로, 김세종제 춘향가는 내용이 우아하고 섬세한 시창을 가지고, 표현에 있어서도 지나친 감정표출을 자제하면서 전통 판소리 중 가장 완강하면서도 고품격의 미의식을 담고 있다.

안숙선 명창과 함께 우리나라 대표 여류 명창인 김수연의 수려하면서도 애원성이 그득하고 우아한 기품이 있는 소리로 그 맛을 한껏 살릴 예정이다.

이번 무대에서 김수연 명창은 춘향가의 눈 대목인 '이별가'와 '옥중가'를 공연한다.

춘향과 이몽룡이 오리정에서 눈물로 이별의 정을 나누는 오리정 이별가 대목, 옥에 갇힌 춘향의 처참한 신세와 이도령을 사무치게 그리워하는 애절한 모습을 여실하게 형상화하면서 옥중 춘향의 정경과 심정이 묘사된 옥중가 대목 등이다.

▲ 강경아 명창

또 이날 공연에서는 김수연 명창의 제자인 강경아, 박소영, 양하나가 소리하는 남도민요도 즐길 수 있다.

무당이 성주 신을 기릴 때 부르던 무가가 민요화 된 '성주풀이', 후렴이 '에야 둥가 허허 둥가~'에서 둥가란 말을 따서 둥가타령이라 불리기도 한 '남원산성', '진도아리랑'으로 공연의 흥을 돋우고, 농사꾼이 모를 심거나 김을 맬 때 부르는 '농부가'와 김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논농사 민요인 '산타령'으로 무대를 마무리한다.

청아(淸雅) 김수연 명창은 1978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대회 장원, 1989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1992년 KBS국악대경연 대상 등을 수상했다.

강경아는 2012년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대통령상 수상, 현 한양대학교 국악과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 박소영 명창

박소영은 제14회 서울국악경연대회 판소리 일반부 최우수상 수상, 이화여자대학교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전통문화관 3월 일요상설공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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