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학부모들 뿔났다"…학교 정상화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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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학부모들 뿔났다"…학교 정상화 촉구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9.06.19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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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법인이사회가 지난 7일 교육부의 이사회의 강동완 총장 해임 결정을 취소한 데 대해 지난 13일 행정소송을 진행했다.

이사회는 총장 공석 상태를 조속히 끝내고 학사행정의 안정 및 효율을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일 이사회에서 총장 선출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 조선대학교 전경

이런 가운데 19일 조선대학교 학부모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부 강동완 총장 해임 취소 결정에 대한 이사회의 교육부를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 대해 더 이상 소모전을 중단하고 화합을 통한 학교 정상화를 촉구했다.

조선대학교 학부모협의회는 "교육부에서 임시 이사로 파견된 이사들이 교육부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하겠다는 것은 학교를 계속 파행으로 몰고 가려는 불순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밝혔다.

학부모협의회는 "위기에 처해 있는 현실에도 누구를 위해 소송을 하는지 의심스럽고, 학생들의 입장을 전혀 생각하지 않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학의 명예와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행동이라 생각되며, 본인들의 자리 지키기로 보여 진다"면서 "사리사욕에 급급한 구성원들을 보면 참담하고 부끄러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학부모협의회는 "새로운 총장을 선출하고자 하는 의도는 법적 임기가 남아있는 강동완 총장의 교육부로부터 법적지위가 해임 취소를 통해 법적지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강동완 총장의 임기가 끝난 후 선출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장 직무대행 체제가 장기화 되면 책임 있는 운영과 대내·외적으로 신뢰도에 문제가 발생한다"며 "교육부의 결정은 더 이상 총장 부재 상태에서 운영이 어렵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론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학부모협의회는 "더 이상 지역민과 학생·학부모에게 실망과 허탈감을 줘서는 안 되고, 교수와 직원을 위한 대학이 아니라 학생을 위한 대학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라며 "조선대학교 학부모협의회는 더 이상 지켜보고만 있지 않고, 올바른 길을 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협의회는 또 "조선대학교는 대한민국 최초 민족대학으로서 7만2천여 설립동지회원들이 참여해 73년 동안 지역 인재육성에 앞장서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해온 자랑스러운 조선대학교가 위기를 기회로 바꿔 새롭게 도약하는 명문대학으로 거듭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지법은 지난 2월 강 총장이 제기한 1차 직위해제 처분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으나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는 이사회의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했다.

소청심사위는 학교법인 이사회의 2차 직위해제 처분 및 총장직 해임에 대해서도 각각 무효, 취소 결정을 내린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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