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년 전통주 ‘타미앙스’ 세계가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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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전통주 ‘타미앙스’ 세계가 인정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4.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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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0개국 1천400여 종 참가한 국제주류품평회서 대상 수상

▲ 담양의 ‘타미앙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 대상인 더블골드메달을 수상했다. ‘타미앙스’는 담양 추성고을 전통주로 120여 년째 전해온 비법으로 빚은 귀밝이술이다. ‘담양’의 불어식 발음인 타미앙스(TAMIANGS)를 제품 명으로 사용했다. 사진은 타미앙스500ml.
120여 년째 집안 대대로 전해온 비법으로 빚은 담양 추성고을의 ‘타미앙스’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제14회 국제주류품평회(SWSC)에서 대상인 더블골드메달을 수상했다.

올해 14회째를 맞은 샌프란시스코 국제주류품평회는 영국 런던국제주류품평회(IWSC), 벨기에 몽드셀렉션과 함께 세계 3대 주류품평회로 꼽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이번 국제 주류 품평회에는 전 세계 70개국 1천474종의 내로라하는 술이 출품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술은 세계 주류매거진 홍보와 함께 오는 9월 중 뉴욕, 시카고 등 미국 10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면서 언론 홍보, 유통 바이어 상담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타미앙스’는 담양 추성고을 전통주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양대수(56) 대표가 120여 년째 집안 대대로 전해온 비법으로 빚은 귀밝이술이다. ‘담양’의 불어식 발음인 타미앙스(TAMIANGS)를 제품 명으로 사용했다.

국내산 쌀과 구기자, 오미자 등 13가지 한약재를 넣어 100일 이상 발효 후 10여 년 이상 숙성시켜 증류한 전통 민속주로 1년에 1천여 병 정도만을 한정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대나무 여과 등 독특한 제조 비법과 오랜 숙성을 통해 나온 황금색 빛깔은 아름다움 그 자체이며 묵직한 첫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깔끔한 뒷맛을 모두 느낄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남도 전통술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우리 술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해 품질을 인정받았다.

임영주 전남도 농림식품국장은 “타미앙스의 국제주류품평회 수상은 전남의 청정한 환경에서 생산된 우수 농산물로 빚은 전통술의 품질을 세계가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 전통주 산업 발전을 위해 제조 시설 현대화와 국내외 마케팅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대수 대표는 전통주 제조의 정통성을 인정받아 지난 2000년 대한민국 식품명인(제22호)으로 지정돼 술 분야에서는 최고의 권위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오로지 전통주만을 제조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11월 대통령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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