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조직위원장 "광주의 평화 물결, 세계 하나로 묶어 줄 것"
훌리오 FINA회장 "역동적인 광주, 수영 인기 세계에 선보일 것"
194개국 선수 2천538명 참가…한국 5개 종목 82명 출전
전 세계의 수영선수들이 광주에 펼쳐진 평화의 물결 속으로 뛰어들었다.
제18회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12일 오후 8시20분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육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고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의 입장으로 시작된 개회식은 5·18 민주광장 분수대에 세계 각국의 물이 하나가 되는 '합수식'으로 시작돼 3부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 개최도시 시장인 이용섭 조직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오늘 '빛의 도시 광주'에 전 세계의 물이 모였다"면서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에서 만나 하나가 된 물들은 거대한 평화의 빛과 물결이 돼 세계 곳곳으로 퍼져나가 정치와 이념의 장벽을 뛰어넘어 세계를 하나로 묶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위원장은 "광주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었던 정의로운 역사를 가진 의향의 도시이자, 전통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예향, 맛깔스러운 음식을 자랑하는 미향"이라면서 "머무시는 동안 광주의 멋과 맛을 즐기시면서 생애 최고의 감동과 행복을 느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국제수영연맹(FINA) 훌리오 마글리오네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수영연맹 관계자들은 대한민국 광주, 이 역동적인 도시에서 열리는 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기억에 남을만한 2주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6개 종목에서 멋진 활약을 펼쳐 전 세계에 기쁨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훌륭한 광주 경기장은 흥미로운 경쟁을 위한 영광스러운 자리가 돼 수영의 인기를 전 세계에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뜨거운 개회식의 열기 속에 문재인 대통령이 제18회 2019광주FINA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공식적인 개회를 선언함으로써 개회식은 절정에 달했다.
이어 '물의 환희'라는 주제로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