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방기상청은 19일 오전 8시 30분을 기해 전남 고흥·여수·완도·거문도·초도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를 호우경보로 강화했다.

이날 0시부터 현재까지 강수량은 초도 90.5㎜, 거문도 88.5㎜, 여서도 72㎜, 여수 25.3㎜, 완도 18.5㎜, 고흥 11.8㎜ 등이다.

광양·순천·보성·장흥·강진·해남·진도에는 이날 오전 2시부터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비는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영향으로 20일까지 많은 양이 내리겠다.

기상청은 20일 오전을 기해 광주, 전남 모든 시·군, 흑산도, 홍도에 태풍 예비특보를 발표했다

19일에는 장마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이날 밤부터 20일까지는 제5호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광주와 전남지역에 시간당 50㎜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20일 새벽 제주도 서남쪽 140㎞ 부근에 접근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20일 오후 3시쯤 진도 남남서 50㎞ 해상을 지나 여수 앞바다를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광주와 전남지역에 50~100㎜, 많은 곳은 2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태풍이 북상하면서 지리산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150~300㎜, 많은 곳은 500㎜의 물폭탄이 쏟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와 태풍의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안전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장마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면서 19일 오전 2시를 기해 지리산국립공원 55개 탐방로를 통제했다.

또 같은 시간 월출산국립공원의 10개 탐방로,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경우 29개 탐방로가 부분적으로 통제된 상태다.

이와 함께 여객선 운항도 일부 구간이 결항됐다.
 

김용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