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가계 부채 분석…주택매매가격 상승과 연관성
최근 2년간 광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가계 부채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7년 6월 말부터 올 3월 말까지 광주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12.9%였다.
전국 평균 증가율 8.5%보다 높고, 특히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높다.
전남지역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과 같은 8.5%였다.
이러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은 주택매매가격이 꾸준히 상승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올 3월 말 기준, 광주 가계 부채 잔액은 24조9천억원으로 우리나라 가계 부채 전체(1천36조원)의 2.4%를 차지했다.
전남 가계 부채 잔액은 22조5천억원으로 전체의 2.1%다.
2012년 말부터 2018년 말까지 가계 부채 연평균 증가율은 광주 7.4%, 전남 7.9%로 전국 평균 증가율(6.6%)보다 높았다.
2017년 말 기준, 광주 지역내총생산(GRDP)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64.5%로 전국평균 (56.3%)보다 높다.
전남 지역내총생산 대비 가계 부채 비율은 29.7%였다.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는 "광주전남 가계대출이 건전성 측면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이다"며 "주택담보대출 현황을 상시로 모니터링해 부동산시장의 급변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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