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광복절 앞둔 14일 광주·전남서 기념·기림 행사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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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주년 광복절 앞둔 14일 광주·전남서 기념·기림 행사 잇따라
  • 연합뉴스
  • 승인 2019.08.1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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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공원에 세워진 심사 신동욱 선생 사적비14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공원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심사 신동욱 선생의 사적비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가 사적비를 둘러보고 있다. 2019.8.14 (사진=연합뉴스)
광주공원에 세워진 심사 신동욱 선생 사적비14일 오전 광주 남구 광주공원에서 항일 독립운동을 한 심사 신동욱 선생의 사적비 제막식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가 사적비를 둘러보고 있다. 2019.8.14 (사진=연합뉴스)

74주년을 맞는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광주·전남에서 일제강점기 시절을 되돌아보고 해방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광복회 광주전남지부는 광주 남구 광주공원에서 항일 독립투쟁에 나선 의병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운 '재가 의병장' 심사(心史) 신동욱 선생의 사적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 사적비에는 선생의 좌우명 '불기심(不欺心·마음을 속이지 않는다)'과 함께 임형택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짓고 서예가 학정 이돈흥이 붓으로 옮긴 비문이 새겨졌다.

심사 선생은 상해 임시정부 독립 자금을 모으고 의병장 심남일·김태원·전해산 등과 교류하면서 군량미,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등 의병 활동을 도왔다.

광주 광산구 송정역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해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태극기를 나눠주기도 했다.

광주 곳곳에 설치된 소녀의 상 앞에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행사가 이어졌다.

"위안부 피해자 잊지 않겠습니다"14일 오전 광주 서구청 앞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2019.8.14 (사진=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 잊지 않겠습니다"
14일 오전 광주 서구청 앞 평화의소녀상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2019.8.14 (사진=연합뉴스)

광주 서구는 이날 청사 앞 광장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열었다.

8월 14일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날을 기리기 위해서다.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경건한 표정으로 소녀의 상 앞에서 고개 숙여 인사하고 헌화했다.

'위안부 피해자분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약속의 의미로 대형 현수막에 자신의 이름을 채워 넣었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죄 한마디 듣지 못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마음에는 진정한 광복이 찾아오지 않았다"며 "참혹한 진실의 역사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 기림행사는 광주 시청과 남구, 광산구 앞에 있는 소녀의 상 앞에서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일본의 수출 규제 등 경제 보복 조치를 규탄하는 시민들의 모임도 계속된다.

광주 북구 전남대 정문에서 북구청 광장 소녀상을 거쳐 전남대 후문까지 약 1㎞ 구간에 인간 띠를 만들며 친일적폐 청산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염원하는 '평화 인간 띠 잇기' 행사가 열린다.

목포에서는 일제 강점기 수탈 현장인 구 동양척식주식회사(목포근대역사관 2관) 앞에서 일본 아베 정부를 규탄 목포시민 촛불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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