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 오후, 명인들의 우리춤'…일요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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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오후, 명인들의 우리춤'…일요상설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9.2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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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태훈의 조흥동류 한량무, 김수현의 배정혜류 흥푸리 등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 9월 공연 '춤' 넷째무대는 국내 춤 명인들의 명품공연으로 펼쳐진다.

22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김태훈(국립국악원 무용단 안무자)의 한량무, 김수현(배정혜 춤 아카데미 대표)의 흥푸리, 허창열(국가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의 문둥북춤 등 국내 춤 명인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춤으로 물들어가는 가을날 오후' 무대를 연다.

아름답고 화려한 춤사위에 현 시대를 반영한 새로운 전통의 구현작품들을 볼 수 있다.

첫 무대는 김태훈의 조흥동류 '한량무'로 꾸며진다.

옛 선비의 고고한 자태와 품위를 마음껏 뽐내며 기품과 용맹을 갖춘 남자들의 춤인 '한량무'는 천하를 품어내는 기상 표출이 특징이다.

이어지는 무대는 김수현의 배정혜류 '흥푸리'이다.

'흥푸리'는 목수건, 손수건, 머릿수건 등 여인네의 생활소품 등을 지니고 잔잔한 흥과 신명을 녹여낸다.

다음은 국가무형문화재 제 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인 허창열이 문둥북춤을 통해 한이 담긴 춤사위를 펼친다.

고성오광대의 제 1과장인 '문둥북춤'은 문둥이가 추는 춤으로 굿거리장단에 문둥탈을 쓰고 등장해 슬픔과 흥분이 엇갈리는 북춤이다.

마지막 무대는 황희연의 산조춤이다.

우리 춤 대부분이 장고나 부채, 수건 등의 소품을 이용하지만 산조춤은 일체의 소품 없이 조짜임이 있는 가락을 몸동작인 춤으로만 표현한다.

이번 공연의 해설은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상임이사이자 춘천아트페스티벌 예술감독인 기획자 장승헌이 맡아 전통 무용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이해하기 쉬운 설명으로 공연의 묘미를 더해 줄 예정이다.

일요상설공연 '우리춤으로 물들어가는 가을날 오후'는 전체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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