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전통문화관서 클래식 기타와 전통 국악기의 이색 무대
전통문화관은 28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리는 토요상설공연으로 '권정구와 베르디아니 앙상블'을 초청해 '해금과 기타의 앙상블 – 바람이 전하는 말' 무대를 연다.
이날 공연은 작곡가 겸 클래식 기타 연주자 권정구가 세계 각지를 여행하며 느꼈던 감흥을 바탕으로 만든 7장의 앨범 중 대표 곡들로 준비했다.
기타와 바이올린의 서양 현악기와 해금과 타악의 전통 국악기가 빚어내는 멋진 어울림으로 관객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주 무대로 꾸민다.
첫 무대는 2005년 발매한 1집 앨범 '바람이 전하는 말'에 수록된 곡으로 잔잔한 기타 연주 위에 해금의 소리를 올려놓았다.
이어 김훈의 소설 '칼의 노래'를 원작보다 더 강렬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들려준다.
다음은 4집 앨범 '사계'에 수록된 곡으로 4계절 동안 이어지는 연인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연주곡이다.
봄 '첫사랑', 여름 '로토루아 호수', 가을 '은행나무 아래' 등 아련한 사랑을 음악으로 되새김질한 가슴 아린 작품을 들려준다.
공연 후반에는 '여름의 태양', '바람과 시', '초원의 땅'을 차례로 선보이고, 2집 앨범의 '고백(Confession)', 6집 타이틀곡 '이현지우' 등 다양한 선곡을 통해 우리 소리와 한 데 어우러진 기타 선율로 지친 일상 속 치유의 리듬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작곡․기타에 권정구, 해금에 노은아, 바이올린에 김정수, 타악에 풍원현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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