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탁' 북상에 광주·전남 이틀째 폭우, 바람도 점점 거세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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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탁' 북상에 광주·전남 이틀째 폭우, 바람도 점점 거세져
  • 연합뉴스
  • 승인 2019.10.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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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호 태풍 '미탁'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2일 오전 7시)[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18호 태풍 '미탁' 현재 위치와 예상 경로(2일 오전 7시)
[기상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다가오면서 광주와 전남에서 비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부터 내린 비는 신안 압해 168.5㎜, 무안 154㎜, 고흥 도양 121.5㎜, 해남 산이 119.5㎜, 고흥 포두 118㎜, 광주 77.3㎜ 등의 강수량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오후 해제됐던 호우 특보가 다시 발효돼 무안·진도·신안·목포·영암·완도·해남·강진·흑산도·홍도에 호우경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장흥·화순·나주·영광·함평·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장성·구례·곡성·담양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표됐다.

예상보다 '미탁'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거문도와 초도에는 태풍경보가, 무안·장흥·진도·신안·목포·영광·함평·영암·완도·해남·강진·순천·광양·여수·보성·고흥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 특보는 오후 들어 광주와 전남 전역에서 태풍 특보로 확대될 예정이다.

전남 모든 해상에도 기상 특보가 내려져 목포·완도·여수와 섬을 잇는 53개 항로 92척의 여객선이 통제 중이다.

무등산·내장산·월출산·지리산·다도해해상 등 광주와 전남권 국립공원 출입도 전면 통제됐다.

'미탁'은 오전 6시 현재 중국 상하이 동쪽 약 190㎞ 해상에서 시속 24㎞로 북동쪽으로 이동 중이다.

중간 강도의 중형급 태풍인 '미탁'의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9m(시속 104㎞)다. 초속 15m 이상 강풍이 부는 반경은 320㎞다.

태풍은 정오께 제주도 서귀포 서남서쪽 약 240㎞ 해상, 오후 6시께 서귀포 서쪽 약 130㎞ 해상을 거쳐 자정쯤 목포 인근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남부지방을 관통한 '미탁'은 3일 낮 경북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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