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처럼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30일 퇴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간부회의에서 "민선 7기 1년의 짧은 기간에 많은 성과를 창출한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그중 상당 부분은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의 노력에 힘입은 바 크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특히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적 개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정상 궤도 안착, 광주문학관 건립 추진, 옛 전남도청 원형 복원, 전일빌딩 리모델링 사업 등 문화기반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의 토대를 다지는 데 이 부시장이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또 하나의 큰 도전을 앞둔 이 부시장의 앞날에 큰 영광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한편, 내년 총선에 출마하는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지난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부시장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30일 이임식을 하고 부시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 기공식, 규제자유특구, 경제자유구역 문제가 정리되는 11월에 물러나려고 했는데, 기공식이 연말로 늦춰지는 것 같고 새로 온 사람이 내년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뛰어야 한다고 생각해서 한 달 먼저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병훈 부시장은 내년 총선에서 광주 동남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자체 여론 조사 결과가 '이른 퇴임'에 영향을 끼쳤다는 말도 나온다.
이 부시장의 퇴임을 두고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가장 중요한 과제인 자동차 공장 건립 문제를 남겨 두고 떠나는 것에 아쉽다는 목소리도 있다.
광주시는 신원조회 등을 거쳐 이 부시장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30일 이 부시장의 퇴임식과 함께 이임식을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