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 시설' 소각장의 변신…광주 대표 도서관 국제설계 공모
상태바
'혐오 시설' 소각장의 변신…광주 대표 도서관 국제설계 공모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11.19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1만1천㎡ 규모 건립
상무소각장
상무소각장

광주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에 대표도서관 건립사업으로 '국제건축설계공모'를 한다.

광주 대표도서관은 대표 혐오시설이었던 상무소각장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시민, 전문가, 시의회 등과 협의 및 공론화 과정을 거쳐 상무소각장 재생사업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비 156억8천만원, 시비 235억2천만원 등 392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약 1만1천㎡에 지하 1층, 지상4층 규모로 건립된다.

국제설계공모전은 18일 사전 홍보를 시작으로 25일 공고, 12월11일까지 참가등록을 받는다.

이어 2020년 2월7일 작품 접수, 2월12일 본심사를 거쳐 2월14일 최종 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1위로 선정된 작품에 대해서는 상패와 도서관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 우선협상권을 부여한다,

특히 이번 국제건축설계공모 심사에는 국외 2명, 국내 5명 등 총 7명의 저명한 건축가들이 참여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한다.

국외 심사위원으로 초빙된 토마스 보니에르(Thomas Vonier)는 현재 세계건축가연맹(UIA/International Union of Architects)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건축가다.

또 로버트 그린우드(Robert GreenWood)는 최근 세계적인 도서관 국제설계 당선 등으로 유명한 스노헤타 사무소의 대표건축가다.

국내 심사위원으로는 민현식 건축사사무소 기오헌 대표, 김성홍 서울시립대 교수, 최문규 연세대 교수, 오세규 전남대 교수, 최경양 한샘건축사사무소 대표 등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표도서관 국제건축설계공모 홈페이지(www.gjlibrary-copm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상무소각장은 지난 1996년 8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승인, 2000년 9월 소각장 준공, 2001년 12월 사용개시 신고 수리돼 광주에서 발생된 쓰레기를 소각해왔다.

하지만 인근 주민들의 폐쇄를 요구하는 집단민원과 광주 중심부에 소각장을 존치하는 것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광주 발전의 저해요인이라는 의견을 반영해 2016년 폐쇄했다.

이후 2년 여 간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재생사업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