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작가 '페르소나(Persona)'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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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작가 '페르소나(Persona)'展
  • 조미금 기자
  • 승인 2020.01.0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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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9일까지, 갤러리 디

김현주 작가의 첫 번째 개인전 'Persona'가 3일부터 9일까지 갤러리 D에서 열린다.

'페르소나(Persona)'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첫 개인전에는 페르소나 연작을 포함해 작품 20 여점이 전시된다.

페르소나는 그리스어 어원 '가면'을 뜻하는 단어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의미한다.

작가는 자아의 어두운 면이 표출되는 또 다른 인격을 나무에 대입하고 이를 의인화해 인간의 내적갈등과 외로움, 외적인 이중성을 표현하고 있다.

페르소나를 통해 작가는 인간 내면의 무의식적인 자아와 거짓을 밖으로 표현하고자 안간힘을 쓰는 인간의 갈등을 대조적으로 드러낸다.

personaⅡ, 캔버스에 유채, 92x73, 2019
personaⅡ, 캔버스에 유채, 92x73, 2019

전시에서 선보이는 연작 중 '페르소나Ⅱ(92x73 cm, 캔버스에 유채, 2019)'는 중앙에 서 있는 인물 앞에 무릎 꿇고 있는 나무 형상 그리고 이와 대비되게 거만하게 서 있는 그림자 비친 모습에서 이중적인 인간의 본성을 표현한다. 차가우면서도 몽환적인 색채는 내면의 갈등을 극대화해 전달하고 있다.

다시 태어나도 나라를, 캔버스에 유채, 72.7x90.9 cm, 2019
다시 태어나도 나라를, 캔버스에 유채, 72.7x90.9 cm, 2019

작품 '다시 태어나도 나라를(72.7x90.9 cm, 캔버스에 유채, 2019)'이란 작품은 작가가 '죽어서 다시 태어나도 용이 되어 이 나라를 지키겠노라'라는 유언을 남긴 문무대왕릉의 신비로움에 매료돼 그 일화를 삼족오와 많은 새가 바다를 지키는 형상으로 표현했다.

아시아전도, 캔버스에 유채, 60.6x72.7 cm, 2019
아시아전도, 캔버스에 유채, 60.6x72.7 cm, 2019

'아시아전도(60.6x72.7 cm, 캔버스에 유채, 2019)'는 광활한 아시아의 모습을 유화에 한국화의 기법을 가미해 표현한 작품으로 색의 농담과 여백으로 원경을 표현하는 한국화의 특징이 유화적 기법과 만나 색다른 감흥을 전한다.

첫 번째 개인전을 맞는 김현주 작가는 "모두가 무겁고 외로운 가면 속의 모습이 아닌 평온한 모습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며 전시를 맞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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