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진자 '비상'…광주 정치권 대면접촉 선거운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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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확진자 '비상'…광주 정치권 대면접촉 선거운동 중단
  • 연합뉴스
  • 승인 2020.02.04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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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당초 일주일에서 무기한 중단…야권도 동참
민주당 선거 운동 수칙 [민주당 제공]
민주당 선거 운동 수칙 [민주당 제공]

광주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나오자 4·15 총선 관련 악수 등 대면 접촉식 선거 운동이 이 지역에서 무기한 중단된다.

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광주에서 신종코로나 첫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대면 접촉 방식의 선거 운동을 무기한 중단하기로 했다.

시당은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에 지난달 31일 일주일간 유권자와 대면 접촉을 중단하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이나 선거 대책위원회 발대식과 같은 대규모 행사를 연기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신종코로나 확산 우려가 여전하고 광주에서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

대안신당도 이날부터 대면 접촉 방식의 선거 운동을 하지 않기로 했다.

당의 방침에 따라 예비후보들은 전통시장, 행사장 등 많은 인원이 몰리는 곳에서의 선거 운동보다는 SNS·유튜브 등 온라인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정치 신인' 사이에서는 선거 운동에 어려움이 많다는 우려도 나온다.

특히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경선 판세를 가를 공천적합도(당선 가능성) 여론조사가 실시 중이어서 비상이 걸렸다.

광주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후보들은 상당 기간 전통적인 방식의 선거 운동보다는 온라인 홍보나 정책 선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송갑석 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어떤 정치 쟁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할 수 없다"며 "파장을 최소화하고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을 위해 대면 접촉 중단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최경환 대안신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유권자를 직접 접촉하는 선거 운동을 자제하고 온라인 활동을 전개하겠다"며 "보건당국이 총력을 기울여 감염병 확산을 막고 시민들은 예방 수칙을 잘 지켜 상황을 이겨내는 데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예비후보들도 동참을 선언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성환(광주 동남을) 예비후보는 "보건 위생 문제는 국가와 지자체의 예방 활동이 중요하다"며 "광주시는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정보 공개와 대책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남재(광주 서구을) 예비후보는 "강력한 방역 대책의 실행과 함께 소상공인, 자영업자, 전통시장 상인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용빈(광주 광산갑) 예비후보는 "현직 의사로서 모든 역량을 시민 건강과 안전에 올인하겠다"며 "모든 행정 기관과 의료 기관은 확진자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준호(광주 광산갑) 예비후보는 "국민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다. 공개적인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온라인 선거 운동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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