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신천지 대구예배 참석자 자진 신고 의무화 행정명령
상태바
전남도, 신천지 대구예배 참석자 자진 신고 의무화 행정명령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0.02.29 15: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록 지사 "신고하지 않으면 즉각 고발" 강경 대응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는 29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 참석자는 즉각 보건소에 자진 신고해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고발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도내 전수조사가 전남 거주자로 한정돼 있어, 대구 거주자로 여수에 온 3번 확진자가 전수조사에서 누락된 데 따른 대응 조치이다.

김영록 도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이틀 연달아 나온 만큼 지역사회 감염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여수에서 발생한 세 번째 확진자는 여수에 본가를 둔 22세 남성으로 지난 16일 신천지교회 대구집회에 참석, 24일 대구 중구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통보 받아 격리 조치중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27일 대구 중구보건소로부터 검사 요청받아 28일 자가에서 검체를 채취해 29일 오전 확진 판정이 나와 확진자를 즉시 순천 의료원 음압병실에 2차 재검사를 실시해 현재는 증상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번 확진자는 24일부터 주택에서 조모, 부모 등 가족과 함께 거주하며 자가 격리 중에 있어, 도는 신속태응팀과 여수시 역학조사반을 통해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김 지사는 신천지교회 신도 전수조사와 관련해서도 "지난 26일부터 도내 신도와 교육생 1만 5천 681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여 1만 4천 327명에 대한 건강상태를 확인했다"며 "이 중 유증상자 88명에 대해 검사 결과 36명이 음성이고, 52명은 29일 중으로 검사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전화 연결이 안된 1천 354명은 경찰서와 합동으로 현장조사, 위치 추적 중"이라며 "정부에서 통보된 신도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신도를 찾기 위해 모든 행정·경찰력을 총동원해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지사는 "신천지 교회는 미통보자 명단을 제출해주길 바란다"며 "정확한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관련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하겠으며, 29일 행정명령을 발동했다"며 명단 제출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16일 신천지 교회 참석자, 도내 미획인된 신천지 교회 신도는 증상이 없더라도 보건소에 자진신고 후 진단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추가 역학조사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이동경로 등을 즉시 도민께 알려드리겠다"며 "이후 확인된 접촉자도 신속히 격리 조치해 지역사회 감염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