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노동계 협약 파기 예고…광주시, 합리적 해결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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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노동계 협약 파기 예고…광주시, 합리적 해결 노력
  • 오영수 기자
  • 승인 2020.03.1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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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노동계가 지난 13일 노사 상생형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 불참을 선언해 사업이 위기에 빠졌다.

한국노총 광주본부는 지난 12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에서 맺은 '투자유치 협약'을 파기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을 비롯해 광주 각계가 참여한 노사민정협의회는 지난해 1월 30일 노사 상생 방안을 담은 투자유치 협약을 맺었다.

광주시는 협약서를 근거로 현대자동차와 투자 유치 계약을 했다.

한국노총은 '노사 상생'이라는 광주형 일자리의 본래 취지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주주인 현대차의 이익만을 대변하면서 훼손됐고 노동이사제 등 노동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며 파기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14일 광주시는 입장문을 통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동계에서 이 사업 추진방법에 이견이 있지만 광주시는 모든 주체들이 노사상생형 일자리의 성공과 법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공동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내심과 진정성을 가지고 노동계 등과 소통해 대화복원 및 제기된 의제의 합리적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은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기 때문에 우리시는 한편으로는 경쟁력 있는 완성차공장 건설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다른 한편에서는 노동이 존중받는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노·사·민·정이 합의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바탕으로 2019년 1월31일 현대자동차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완성차공장 설립 등 노사상생형 일자리사업을 본격 추진 중이다.

또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규정에 따라 ㈜광주글로벌모터스가 2019년 9월 설립되고 이후 공장건설 착공에 이어 경력직 22명 채용, 완성차공장 파일 및 철근콘크리트 공사가 현재 진행되는 등 상생형 일자리사업은 2021년 하반기 완성차 양산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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