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광주·전남 18석 싹쓸이…4년 만에 텃밭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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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주·전남 18석 싹쓸이…4년 만에 텃밭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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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4.16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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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만에 광주 8석·전남 10석 석권…민생당·무소속 현역 전멸
총선(CG) [연합뉴스TV 제공]
총선(CG) [연합뉴스TV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광주와 전남 모든 의석을 싹쓸이하고 텃밭 탈환에 성공했다.

4년 전 국민의당의 '녹색 돌풍'에 단 1석을 얻는 데 그친 민주당은 민생당과 무소속 현역 후보들을 누르고 18석을 모두 차지했다.

특정 정당이 지역에서 모든 의석을 차지한 것은 1996년 15대에서 당시 새정치국민회의가 23석 모두를 싹쓸이한 이후 24년 만이다.

민주당은 광주 8개, 전남 10개 지역구에서 모두 승리했다.

민주당은 대부분 지역구에서 70∼80%의 높은 지지율을 얻어 현역이 중심이 된 민생당·무소속 후보들을 큰 차이로 이기며 압승을 거뒀다.

민주당 당선인은 현역 3명을 제외하고는 초선이다.

민주당 현역만 수성에 성공하면서 20대의 현역 15명이 교체됐다.

광주에서는 송갑석(서구을) 후보가 수성에 성공했다.

서구갑에서는 민주당 양향자 후보가 7선에 도전한 민생당 천정배 후보에게, 동구남구갑에서는 민주당 윤영덕 후보가 4선에 도전한 민생당 장병완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북구을의 민주당 조오섭 후보도 무소속 김경진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승리를 거뒀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이병훈(동구남구을), 이형석(북구을), 이용빈(광산구갑), 민형배(광산구을) 후보도 금배지를 달았다.

전남에서도 현역인 서삼석(영암·무안·신안)·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가 자리를 지켰다.

목포의 김원이 후보는 민생당 박지원·정의당 윤소하 후보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국회에 입성했다.

지역의 유일한 전략 공천자인 순천·광양·구례·곡성갑의 소병철 후보도 무소속 노관규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주철현(여수갑), 김회재(여수을), 서동용(순천·광양·구례·곡성을), 신정훈(나주·화순), 김승남(고흥·보성·장흥·강진), 윤재갑(해남·완도·진도) 후보도 민생당과 무소속 후보와의 경쟁에서 승리를 거뒀다.

현역 의원 13명이 출사표를 던진 민생당은 단 1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했다.

8명의 후보를 낸 미래통합당과 각각 10명, 6명의 후보가 나온 정의당, 민중당도 의석을 얻는 데 실패했다.

민주당의 압승은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고 있는 문재인 정부와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준 결과로 분석된다.

투표율은 광주 65.9%, 전남 67.8%를 기록해 광주는 28년 만에, 전남은 24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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