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년 관문 허물고 새길 열다"…광주 백운 고가차도 철거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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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년 관문 허물고 새길 열다"…광주 백운 고가차도 철거 기념식
  • 연합뉴스
  • 승인 2020.06.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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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고가차도 걷는 시민들 4일 오후 열린 광주 백운 고가차도 철거 기념식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이 마지막으로 도로 위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지막으로 고가차도 걷는 시민들
4일 오후 열린 광주 백운 고가차도 철거 기념식에서 각급 기관·단체장, 시민이 마지막으로 도로 위를 걷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년간 광주 남구 관문을 지켰던 백운 고가차도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새로운 길'을 염원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광주시는 4일 오후 백운 고가차도에서 철거 기념식을 열었다.

1989년 11월 개통 이래 백운동부터 주월동까지 도심을 연결한 교통 관문의 마지막 모습을 기억하고 안전한 공사를 기원하는 행사였다.

참석자들은 테이프커팅과 함께 문재평 서예가의 '새길을 열다'라는 글귀를 따라 고가차도를 마지막으로 걸었다.

장미꽃잎을 뿌리며 희망의 메시지를 남기는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백운 고가차도는 사통팔달 다리 역할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도시미관을 해치고 주변 상권 성장을 가로막는 문제도 있었다"며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으로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지하차도 등 교통 인프라와 시스템을 바꾸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곳에서는 고가차도 철거 후 도시철도 2호선과 지하차도 건설 공사가 함께 진행된다.

시는 이날 0시부터 차량 통제에 대비해 추가 차로 확보, 신호체계 변경 등 대책을 내놓았지만 당분간 교통 불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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