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코로나19 확산, 마스크 착용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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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코로나19 확산, 마스크 착용이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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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10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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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수칙 준수 시설은 감염률 떨어져
광주고시학원 감염 확산(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고시학원 감염 확산(CG) [연합뉴스TV 제공]

광주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마스크 착용 여부가 확산 여부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10일 브리핑에서 "교회, 병원, 학원 등 다중 이용 시설이어도 마스크를 잘 쓰든지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 감염률이 떨어지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시설 중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이 잘 이뤄진 시설에서는 확산세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원생, 직원, 환자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은 다솜어린이집, 삼성화재 상무사옥, 해피뷰병원에서는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해 추가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반면 다수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사랑교회·일곡중앙교회·금양오피스텔 등에서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사랑교회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38명, 일곡중앙교회는 24명, 금양오피스텔은 30명까지 늘어났다.

특히 이날까지 12명의 확진자가 나온 광주고시학원의 경우가 방역 수칙 준수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방역 당국은 설명했다.

광주고시학원에서는 강사와 수강생 대부분이 강의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출입자 명부 작성, 손 소독제 비치, 강의실 내 거리 두기, 에어컨 가동 시 창문 열기 등 방역 수칙도 지켜지지 않았다.

확진자 일부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비말 전파 가능성이 있는 에어컨 옆에 선 채로 강의를 듣는 모습도 확인됐다.

4층(전체 6층)에 위치한 광주고시학원에서는 다수의 확진자가 나왔지만, 같은 건물의 5층에 있는 다른 고시학원에서는 현재까지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

이 학원에서는 광주고시학원과는 달리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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