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자은도 '1004섬 수석미술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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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자은도 '1004섬 수석미술관' 개관
  • 백옥란 기자
  • 승인 2020.07.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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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4섬 수석미술관 개관식
1004섬 수석미술관 개관식

전남 신안군 자은도에 수석으로 꾸며진 '1004섬 수석미술관'이 23일 개관했다.

'수석미술관'은 건축면적 450㎡(135평)의 태극을 상징하는 수려한 외관에 신안 섬을 비롯한 다양한 산지의 수석 260점 등이 전시돼 있다.

작품마다 특징을 살린 전시연출로 신비한 수석의 예술세계를 알기 쉽게 설명해준다.

국내 수석전시관 최초로 증강현실(AR)을 적용, 산신령이 소개해주는 수석이야기, 돌에 새겨진 문양에서 생명이 탄생하는 모습, 용을 닮은 수석이 날아오르는 연출은 수석을 모르는 사람도 수석의 세계에 빠져들게 한다.

미술관 앞에는 집채 만한 석문(石門)이 있는데 이곳을 지나면 비밀의 정원이 나타난다.

이 정원은 거북모양의 기암괴석 등 전국에서 가져온 대형수석 2천700톤과 분재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진경산수를 연상시킨다.

눈앞에서 만나는 3단 폭포에서 바라본 전경은 무릉도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져들 만큼 경이롭다.

폭포 옆에는 수석정(壽石停)이라 이름 붙여진 정자가 있는데, 수 백년이나 될 법한 휘어진 기둥에는 우리의 아픈 역사가 숨어있다.

일제강점기 일제가 전쟁에 필요한 연료를 얻기 위해 송진을 채취한 흔적이 남아, 나라가 힘이 없으면 산천초목도 힘들어진다는 교훈을 이야기해준다.

'1004섬 수석미술관'이 들어선 자은도 '1004 뮤지엄파크'는 해양 복합 문화단지로 해송숲이 아름다운 양산해변 50만㎡(축구장 70배)에 특색있는 테마로 꾸며진 뮤지엄과 공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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