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공공기관 2차 이전 땐 나주 아닌 광주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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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공공기관 2차 이전 땐 나주 아닌 광주에 유치"
  • 오영수 기자
  • 승인 2020.07.27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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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인공지능·에너지 융복합 도시 등 광주 자산 관련 기관 유치

광주시가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해 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가 들어선 나주가 아닌 광주에 기관을 유치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한다.

이용섭 광주시장
이용섭 광주시장

27일 시청 기자실에서 차담회를 갖고 "대전에 국가 공공 연구기관이 많다는 이유로 기존에는 혁신도시 지정을 못 받았지만 이번에 지정이 추진되고 있다"면서 "광주도 마찬가지"라고 운을 뗐다.

이어 "1차 이전 당시 전남에 지원한 결과 광주 시민의 상실감이 있고, 이젠 광주 발전도 필요한 만큼 적정한 기관은 광주에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광주·전남이 협력해 나주에 빛가람 혁신도시를 조성했지만 2차 이전이 구체화 되면 일단은 광주에 공공기관을 유치하도록 추진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시장은 "수도권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공기관과 기업들의 지방 이전이 부동산 문제 해결방안으로 대두돼 이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문화예술, 인공지능, 에너지 융복합 도시 등 광주의 자산과 관련한 기관 유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남도와 유기적인 협력의 틀은 깨지 않겠다는 견해도 밝혔다.

이 시장은 "전략, 상생의 문제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유치 대상 기관을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가급적이면 한전을 나주에 유치했을 때 처럼 전남도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이전과 관련해서는 "금호타이어는 5년 내에 새로운 공장으로 이전해 선진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으면 경쟁력 확보가 어렵다"며 "15만평 부지가 필요하지만 수용할 만한 부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며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금호타이어 이전 TF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부지매각 협약을 체결한 옛 전방과 일신방직 부지 개발에 대해선 "전방과 일신방직은 역사·문화적 자산으로 아파트 중심의 난개발 특혜성 시비가 없도록 공공성과 공익성을 고려해 관리하겠다"며 "도시계획위원회 의견을 들어 광주시의 안을 만들고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부지는 도시관리계획상 공업지역인데 상업·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해 달라고 할 것"이라며 "전제 조건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견을 수렴해 역사·문화적 자산을 유지하며 시민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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