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또래상담 지도교사 역량강화…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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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또래상담 지도교사 역량강화…행복한 학교문화 조성
  • 강래성 기자
  • 승인 2020.08.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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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또래상담 지도교사 심화특성화 교육
전남교육청 또래상담 지도교사 심화특성화 교육

전남도교육청은 모든 학생들이 학교 안팎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갖춘 건강한 청소년으로 성장하는 '또래상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래상담'은 어려움을 호소하는 친구의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 방법을 함께 찾는 일이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또래상담' 사업을 2012년부터 전남청소년미래재단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체 학교 중 절반이 넘는 461교(초 231교, 중 126교, 고 103교, 특 1교)에서 또래상담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회(또래상담부)와 동아리를 통해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2019년 전국 초중고 또래상담자와 내담자 1천8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또래상담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대응역량 향상도'는 사전 대비 사후 4.347점 상승한 82.822점, '또래상담 만족도'는 전년도 대비 0.2점 상승한 88.92점, '학교생활만족도'는 사전 대비 사후 2.53점 상승한 76.93점 등 전 부문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이처럼 '또래상담'은 상담활동을 통해 대인관계 개선과 개인 성장을 이끌어내고 긍정적인 학교문화를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또래상담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기 위해 10일부터 12일까지 학교 담당교사 등 117명을 대상으로 또래상담 지도교사 심화·특성화교육(실시간 온라인교육)을 실시한다.

기본교육 이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심화·특성화교육은 또래상담자 역량강화를 위해 다양한 감정을 이해하고 도움 주는 행동전략, 스마트폰 사용 조절 전략, 다문화 유능감 함양, 상담기법 습득 등 과정으로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학교로 찾아가는 컨설팅' '권역·지역별 지도교사와의 간담회' '또래상담자 연합회 구성' 등 또래상담 운영학교 지원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교사는 "또래상담은 문제가 일어나 치료적인 접근을 해야 하는 조치까지 가기 이전에 학생들의 문제를 조기에 발견해 예방하는 대책이 될 것"이라면서 "또래상담이 학교와 학급에 안전과 안정을 가져다 줄 수 있도록 지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병삼 민주시민생활교육과 과장은 "우리 아이들이 교사나 부모가 미치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 교육을 받은 또래들의 심리적 지지활동이 큰 힘이 된다"면서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활발하게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도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도교육청은 오는 10월 '또래상담' 사례를 신청 접수하고, 11월 심사를 통해 우수사례를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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