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19일 상무지구 유흥시설 방문자, 수도권 교회 방문자, 광화문 집회 참석자에 대해 진단 검사 의무 실시 행정명령을 내렸다.
유흥지점이나 수도권을 통한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까지 상무지구 유흥시설 확진자의 접촉자 등 1천595명을 검사해 19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 중 2명은 3차 감염자로 'n 차 감염'도 현실화했다.
방역 당국은 상무지구 유흥시설 방문자 중 상당수가 아직 검사받지 않은 것으로 보고 6∼16일 방문자에게 23일까지 반드시 검사를 받도록 했다.
광주시가 명단을 통보받은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현재 35명으로 24명은 음성 판정을 받고 4명은 검사 중이다. 7명은 다른 시도로 이관됐다.
광화문 집회 참가 신고자는 59명으로 54명은 음성, 5명은 검사 중이다.
행정 명령에 따라 사랑제일교회(7∼13일), 경복궁역 인근 집회(8일), 광화문 집회(15일) 방문자는 21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야 한다.
의무 검사 기간 중 검사받는 사람은 익명이 보장되고 비용 부담도 없다.
행정명령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돼 200만원 이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의무 기간 이후 확진자에게는 구상권도 청구될 수 있다.
김종효 광주시 행정부시장은 "교회 정규예배는 가급적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수련회 철야 기도 등 소모임은 자제해달라"며 "노래방, PC방, 실내 집단 체육시설 등 고위험 시설도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업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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