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북상"…광주·전남, 비상대응체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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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바비 북상"…광주·전남, 비상대응체제 돌입
  • 오영수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0.08.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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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선 뭍으로'…신안 가거도 초긴장 '태풍 길목'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주민들이 23일 오전 태풍 북상 소식에 놀라 항 내에 있던 어선을 인양기를 이용, 육지 적치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20.8.23 [주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어선 뭍으로'…신안 가거도 초긴장
'태풍 길목'인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주민들이 23일 오전 태풍 북상 소식에 놀라 항 내에 있던 어선을 인양기를 이용, 육지 적치장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2020.8.23 [주민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시와 전남도는 북상 중인 8호 태풍 '바비'에 대비, 비상대응체제에 돌입하고 인명피해가 없도록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 등의 예찰을 강화했다.

24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기상청의 진로 예측에 의하면 광주지역은 간접 영향권에 속해 있고 전남지역은 서해남부 해상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태풍이 강풍에 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시도민의 안전을 위해 직접 영향권에 준해 대비하고 있다.

광주시는 내일 오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태풍특보 해제 시까지 철야 근무를 할 계획이다.

5개 자치구에도 대책본부를 가동하도록 협조 요청했다.

시는 이번 태풍이 광주지역에 직접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지만, 강풍과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된 만큼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강풍에 대비해 아파트 유리창 파손, 건물광고물 결박 등 피해가 없도록 시민행동요령 등 언론홍보를 강화하고 비닐하우스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조치할 계획이다.

또 지난 집중호우 시 피해지역에 대해 특별히 점검토록 했고 재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당부했다.

호우에 대비해서도 광주천 출입통제 및 주차차량 이동조치, 지하차도 차량통제 강화,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침수예방대책 등을 마련했다.

김종효 행정부시장은 "현재 기상청 예보 상 광주지역은 간접영향권에 속하지만, 이번 태풍이 강풍과 호우를 동반하고 있어 자칫 큰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선제 대응체계를 구축해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도 이날 도청 정철실에서 김영록 지사와 실국장, 부시장·부군수들이 태풍 '바비'의 선제적 대응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번 태풍은 26일 오후 제주도 서쪽해상을 지나 밤에는 전남 서해남부 해상을 통과할 예정이다.

이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한 채 북상 중으로 26~27일 사이 50~150㎜, 지리산 부근은 최대 300㎜의 비가 예보돼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없도록 산사태 위험지역과 급경사지 등의 예찰을 강화하고 주민 사전대피를 긴급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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