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짧은 시·명언 즐겨요"…광주 동구청 책정원 문학자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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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시·명언 즐겨요"…광주 동구청 책정원 문학자판기
  • 박홍순 기자
  • 승인 2020.08.2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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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자판기
문학자판기

광주 동구는 구청 1층 '책정원'에 짧은 시간 문학작품을 접할 수 있는 '문학자판기'를 설치했다고 26일 밝혔다.

문학자판기는 시, 소설, 수필 등 문학작품 속의 좋은 글이나 문구가 종이 영수증 형태로 출력되는 자판기다.

즉석에서 2천여 편의 문학작품을 무료로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독서 플랫폼이다.

런던과 파리 등 유럽 지하철에 첫선을 보인 후 국내에도 도입돼 시민들의 높은 호응 속에 점차 설치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구청에 설치된 문학자판기는 가로 33cm, 세로 25cm, 높이 1m 크기로 바쁜 일상에 양질의 문학작품으로 잠깐의 여유를 제공한다.

민원대기 시간이나 잠깐의 짬을 이용해 기기의 버튼을 누르면 수필, 소설 등 다양한 글들이 무작위로 쏟아진다.

윤동주·서정주·이청준·한승원·괴테·톨스토이 등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시와 소설, 수필 2천여 편에서 발췌한 문장들이다.

'긴 글' 버튼을 누르면 2천 자 이내의 소설·수필의 글들이, '짧은 글' 버튼을 누르면 500자 내외의 시·명언 등의 글귀가 나온다.

임택 동구청장은 "새로운 방식의 독서플랫폼으로 스마트폰에서 잠시 벗어나 짧은 시간이나마 책과 문학을 접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인문도시를 지향하는 동구에서 앞으로 독서의 생활화를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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