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54.6%, 북구서 발생…방역 중점관리 지역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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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54.6%, 북구서 발생…방역 중점관리 지역 지정
  • 연합뉴스
  • 승인 2020.09.0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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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역 당국이 광주 확진자 중 절반 이상이 집중된 북구를 방역 중점관리 지역으로 지정해 역량을 쏟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7일 코로나19 온라인 브리핑에서 "광주 누적 확진자 439명에서 해외 유입(47명), 타 시도(4명) 확진자를 제외한 388명 중 212명(54.6%)이 북구 주민"이라며 "선택과 집중으로 방역 실효성을 높이기로 하고 인력, 예산 등을 북구에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자치구별 지역 감염 확진자는 동구 33명(8.5%), 서구 60명(15.5%), 남구 37명(9.5%), 광산구 46명(11.9%)이다.

8월 기준 북구 인구가 광주 전체의 29.8%인 점을 고려해도 북구의 확진자 비중은 매우 크다.

특히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성림침례교회(56명), 광주 사랑교회(41명), 일곡 중앙교회(30명), 동광주 탁구클럽(15명), 배드민턴 동호회(14명)가 모두 북구에 있으며 8·15 서울 도심 집회 참가 후 확진된 22명 중 10명도 북구 거주자였다.

최근에는 식당(16명), 기원(7명), 동광주 탁구클럽 등 말바우 시장 인근 시설에서 지역 감염세가 뚜렷하다.

방역 당국은 최근 모집한 긴급 의료지원단을 북구에 우선 투입하고 추가 방역 예산도 즉각 지원하기로 했다.

문 닫은 대목장 7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인근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추석 대목장에도 문들 닫은 상점이 생겨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닫은 대목장
7일 오전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에서 인근 지역 코로나19 확산에 추석 대목장에도 문들 닫은 상점이 생겨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당국은 말바우시장 주변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시장을 방문했거나 증상이 있는 주민들을 무료로 진단 검사하기로 했다.

당국은 또 그동안 확진자 통계를 기반으로 9일 민관 합동 대책위원회 회의를 거쳐 중점 관리시설을 지정해 대응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8월 23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로 격상하고, 8월 27일부터는 3단계에 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는데도 지역 감염자가 크게 줄지 않고 있다"며 "지난 7개월간 방역 대응 과정에서 생산된 데이터, 경험을 바탕으로 방역 조치를 실효성 있게 보완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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