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확진자 10만명당 29명…"마스크 안 써 집단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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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확진자 10만명당 29명…"마스크 안 써 집단감염"
  • 연합뉴스
  • 승인 2020.09.0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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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지자체 중 4번째로 높아…특정 지역·시설에 집중
다수 확진자 나온 성림침례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수 확진자 나온 성림침례교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집단 감염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7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광주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29.45명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대구(290.75명), 경북(55.40명), 서울(44.81명)에 이어 4번째로 높다.

특정 지역과 시설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이 지역 발생의 특징이라는 게 방역 당국의 설명이다.

지역감염 확진자 388명 중 북구가 212명으로 절반이 넘는 54.6%를 차지한다.

성림침례교회(56명), 광주사랑교회(41명), 일곡중앙교회(30명), 서울 도심 집회 참가자(22명), 시장 밥집(16명), 동광주 탁구클럽(15명), 배드민턴 동호회(14명), 중흥 기원(7명) 등 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다.

이들 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유로는 마스크 쓰기 등 방역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됐다.

성림침례교회 관련 확진자 중 32명이 성가대원인데,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함께 연습하고 식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시장 밥집 확진자들은 좁은 공간에서 함께 식사하며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흥 기원에서는 확진자들이 오랜 시간 함께 바둑을 두거나 화투 등을 했고 식사를 자주 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가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곳에 들러 집단 감염이 발생했고 이어 직장 동료·가족 등으로 n차 감염과 새로운 감염원 발생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첫 확진자가 다른 곳에서 코로나바이러스를 가져왔더라도 방역 수칙을 지키면 집단 감염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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