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온노출'로 중단됐던 독감 예방접종 오늘 만 13~18세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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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노출'로 중단됐던 독감 예방접종 오늘 만 13~18세부터 재개
  • 연합뉴스
  • 승인 2020.10.1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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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0세 이상은 19일, 만 62∼69세는 26일부터 각각 접종 시작
의료기관 방문시 마스크 착용…방문전 발열·호흡기증상 알려야
백신부족 우려…수거물량 106만명분, 정부 투입 예비물량 34만명분
정부, 독감백신 접종 13일 만 13∼18세부터 순차 재개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전면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13일 만 13∼18세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0.10.12 (사진=연합뉴스)
정부, 독감백신 접종 13일 만 13∼18세부터 순차 재개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정부는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전면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13일 만 13∼18세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2020.10.12 (사진=연합뉴스)

13일부터 만 13∼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독감 무료예방접종 사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유통 중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2020∼2021절기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사업이 이날부터 전국 보건소와 2만1천여곳의 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재개된다.

질병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고려해 접종자를 분산시키고자 접종사업 기간을 연령별로 세분화했다.

이날부터는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이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받는다.

이어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어르신이 접종 대상이다.

이번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기간은 독감 유행 시기와 함께 항체가 접종 2주 뒤부터 생성되고, 또 이 항체가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점 등을 고려해 오는 12월 31일까지로 결정됐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개됐다.

예방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2세 이하 영유아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의료기관 방문 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이를 해당 기관에 알려야 한다.

질병청은 "안전한 예방접종 시행을 위해 접종 시기에 맞춰 사전 예약 후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독감 예방주사 맞는 시민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9.23 (사진=연합뉴스)
독감 예방주사 맞는 시민
정부가 독감 백신의 유통상 문제로 무료접종 사업을 일시 중단한 가운데 23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서부지부를 찾은 시민이 유료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 2020.9.23 (사진=연합뉴스)

당초 만 13∼18세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접종 사업은 지난달 22일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백신 일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접종 시작 하루 전 전면 중단됐다.

질병청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후 2주간 문제가 된 독감백신의 유통과정 및 품질 검사를 한 뒤 백신의 안정성과 안전성에 이상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지난 6일 접종 재개 방침을 밝혔다.

다만 운송 중 적정 온도 유지에 문제가 생긴 '신성약품' 유통 독감백신 539만도즈(1도즈는 1회 접종분) 가운데 백신의 효력이 떨어져 '맹물 백신'이 됐을 우려가 있는 48만도즈를 수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별개로 '㈜한국백신'의 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의 일부 물량에서 흰색 침전물이 발생해 해당 백신 61만5천개를 자진 회수하기로 했다. 이 중 2만4천810개는 앞서 보건당국이 수거하기로 한 백신에 포함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34만명분의 예비 백신 물량을 투입해 이를 보충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전체 수거 물량인 약 106만명분에는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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