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해 공적 영역에서 중증 발달장애인을 돌본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열린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조석호 시의원의 장애인 정책과 관련한 시정질문 답변에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계획을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6월3일 광주에서 발생한 발달장애인 모자 사망사건을 계기로 발달장애인들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광주 발달장애인 부모연대 등과 의견을 수렴해 왔다"고 말했다.
시는 광주 발달장애인 부모연대로부터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6가지를 제안받고 발달장애인 지원정책 발굴 TF를 꾸려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 운영 등 '광주광역시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계획'을 수립했다.
사업은 최중증 발달장애인을 1: 1로 돌볼 수 있도록 '최중증 발달장애인 융합돌봄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낮 시간 활동 지원,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주거모델 레벨3을 도입해 24시간 행동치료와 돌봄을 병행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돌보는 부모들이 병원 입원, 애경사 등 긴급사항 발생시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긴급돌봄센터도 운영한다.
장애인복지시설 주말·휴일 돌봄 지원도 다음 달부터 시범 실시한 후 내년부터 365일 돌봄을 지원한다.
발달장애인지원센터에 발달장애인 전환지원팀을 신설해 광주지역 8천명의 발달장애인과 가족들의 권리 향상과 지원을 전담하게 된다.
이용섭 시장은 "발달장애인과 가족 모두가 차별없이 동등한 삶을 사는 행복한 공동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