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호남대 쌍촌캠퍼스 아파트 '세대수 줄이고 평수는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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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호남대 쌍촌캠퍼스 아파트 '세대수 줄이고 평수는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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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08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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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조·조망권 문제로 2개 동 건축 계획 취소…14개 동 936세대 규모
소형 평수 줄이고 대형 늘려 사업성 변화 없어…내년 초 공사·분양 예정
호남대 쌍촌캠퍼스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호남대 쌍촌캠퍼스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 도심 마지막 '노른자위'로 불리는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에 들어설 아파트 규모가 축소됐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호남대 쌍촌캠퍼스 공동주택(아파트) 신축 계획을 변경했다.

당초 16개 동 969가구에서 14개 동 936세대로 줄었다.

건축이 취소된 1개 동(10층)은 일조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건축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14층인 다른 1개 동은 35m 떨어진 곳에 있는 인근 상무고등학교의 일조·조망권을 해칠 수 있어 건축 계획을 취소했다.

층수는 10∼34층(평균 18층)이며 가구당 분양 면적은 84∼226㎡다.

84㎡ 478가구, 111㎡ 288가구, 146㎡ 82가구, 183㎡ 72가구, 160㎡ 7가구, 210㎡ 4가구, 226㎡ 2가구로 구성됐다.

어린이집·경로당·도서관·게스트하우스·주차장(1천417대 주차 규모)도 조성한다.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며 건축 심의, 사업계획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초 공사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건축계획 변경으로 당초 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공사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호남대 쌍촌캠퍼스 부지는 2015년 3월 광산캠퍼스로 통합 이전 후 유휴 부지로 남았다.

광주 중심가인 상무지구와 인접해있고 지하철 역세권으로 교통 여건이 좋아 최적의 입지라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시와 지난해 도시계획 변경 사전 협상을 마무리한 호남대 법인 성인학원은 학교 부지 해제 등으로 생기는 부동산 수익 등을 고려해 242억원을 공공 기여해 근린공원 조성, 기반시설 확충 등에 투입하기로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일조·조망권 문제로 호남대, 사업자와 협의해 건축계획을 변경했다"며 "세대수는 줄었지만, 소형 평수는 줄이고 대형 평수는 늘려 사업성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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