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집단 감염에 지역 응급 의료체계 과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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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집단 감염에 지역 응급 의료체계 과부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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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3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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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환자 급증…방역 당국 "가급적 2차 병원 이용해달라"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거점 병원인 전남대병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지역 응급 의료 체계의 과부하가 우려된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에서는 모두 25개 병원에서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다.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 등 3차 병원 2곳, 2차 병원 18곳, 1차 병원 5곳이 운영한다.

권역 응급의료센터가 있는 전남대병원의 진료 차질로 조선대병원에는 최근 9일간 932명의 응급환자가 몰려 평소보다 50% 이상 증가했다고 의료 당국은 전했다.

300명은 1, 2차 병원에서 전원 됐고 나머지 632명은 곧바로 이송됐다.

중증이 아니더라도 환자, 보호자가 상급 병원 이송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 병상 포화를 우려해 2차 병원으로 환자를 옮기려는 구급대원과 실랑이가 벌어지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이 응급실 진료를 재개하더라도 응급 환자 진료에는 당분간 차질이 예상된다.

당국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은 종합병원급인 2차 병원을 경유한 응급 환자만 진료하도록 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남대병원의 응급실과 연계한 병상은 150개가량으로 하루 50명씩만 이용해도 사흘이면 들어차게 된다"며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비교적 증상이 가볍다면 가급적 2차 병원을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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