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1.5단계 유지하되 방역수칙 한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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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1.5단계 유지하되 방역수칙 한층 강화
  • 박홍순 기자
  • 승인 2020.11.2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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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당·카페 새벽 운영 중단, 목욕탕·PC방·독서실 음식 섭취 금지
종교활동·공공시설·스포츠 경기 인원 제한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PG)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PG)

광주시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유지하되 시설별 방역수칙은 한층 강화한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9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지대가 없는 상황"이라며 "일상에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지역사회 감염확산의 위험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우리시도 하루 평균 확진자가 9.6명으로 적은 수는 아니다"며 "단계 격상 시 시민들의 경제 활동 위축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도 감안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가 수도권은 2단계를 유지하고 비수도권은 1.5단계를 유지하면서 지자체 상황에 따라 2단계 격상 또는 업종별 방역수칙을 강화하도록 권고한 조치에 따라서다.

광주시는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했거나 위험도가 높은 시설과 활동에 대해 12월1일 0시부터 2주간 방역수칙을 강화한다.

이번 방침은 확산 추이에 따라 조기 종료되거나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중점관리시설인 유흥시설 5종인 유흥주점, 콜라텍,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와 노래연습장, 실내스탠딩공연장, 식당·카페는 12월 1일부터 0시부터 5시까지 운영이 중단된다.

방문판매 등 직접 판매 홍보관은 기존 시설면적 4㎡당 1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던 것을 8㎡당 1명으로 강화하고, 오후9시 이후 운영중단 수칙은 그대로 유지된다.

일반관리시설인 목욕장업, 오락실·멀티방, 영화관, 공연장, PC방, 독서실·스터디카페는 음식 섭취가 금지된다.

실내체육시설은 오후9시 이후 격렬한 집단운동(GX류)을 할 수 없다.

예식장과 장례식장, 이·미용업, 놀이공원, 상점·마트·백화점은 현행 방역수칙을 그대로 준수해야 한다.

종교활동은 정규예배 등 좌석수를 현재 50%에서 30%로 제한하고, 모임과 식사 등은 계속 금지된다.

공공시설도 입장인원을 현재 정원의 50%에서 30%로 제한하고, 스크린경마장은 운영이 중단된다.

스포츠경기도 관중 입장이 현재 전체 좌석의 30%에서 10%로 줄어든다.

마스크 과태료 부과 대상이 실내시설 전체로 확대된다.

버스, 지하철, 선박, 항공기, 기타 차량 등 운송수단과 건축물 등 외부와 분리돼 있는 모든 구조물 안에서는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를 위반할 시에는 과태료(위반 당사자 10만원 이하, 시설 운영자 300만원 이하)가 부과된다.

특히 병원과 노인요양시설 등에서 감염 취약계층을 돌보고 있는 의료진과 간병인 등은 일과시간 중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발열체크, 환기와 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이용섭 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이용섭 시장, 코로나19 브리핑

이 시장은 "수능시험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면서 오랜 시간 노력을 다해온 수험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 협조해주실 것을 거듭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시는 시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해 수험생 중 확진자나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수능시험을 보는데 전혀 지장 없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따라서 시험 전 발열과 기침 등 이상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에는 곧바로 코로나19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시민 여러분께서는 불요불급한 외출과 모임을 삼가주시기 바란다"며 "외부에서는 물론 가정 내에서도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 등을 실천해 가족 내 감염 가능성을 줄이는데 적극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 시장은 "잠시의 부주의가 자신은 물론 주변사람들에게 큰 곤경과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금년 연말연시는 광주공동체의 안전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외출, 모임, 회식을 자제해주시길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재차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번 조치로 피해를 입는 자영사업자를 비롯한 시민들께 참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역감염 확산을 단 시간 내에 차단해 이 고통을 짧게 끝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는 지난 1주일간(11.22∼28) 지역감염 확진자가 총 67명으로, 하루 평균 9.6명이다.

지난 5일간 코로나19 검사자는 1만3천91명으로 광주시민 전체의 1%에 가까운 수가 검사를 받았다.

자가격리자도 오늘 현재 2천302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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