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요양병원 코호트 수준 격리…연말연시 확산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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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요양병원 코호트 수준 격리…연말연시 확산 차단
  • 양재혁 기자
  • 승인 2020.12.21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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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지사, 22일부터 2주간 특별 방역 기간 운영…위법시 강력 대응
취약시설 감염  [연합뉴스TV 제공]
취약시설 감염 [연합뉴스TV 제공]

전남도가 연말연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강도 높은 방역 활동에 나선다.

오는 22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를 연말연시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특히 최근 확진자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요양병원 등에는 동일집단격리(코호트) 수준으로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21일 오전 도청 브리핑룸에서 도민호소문을 발표하고 "전남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모임과 종교행사로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며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전남도의 경우 최근 일평균 확진자가 3.9명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화순 요양병원, 경북 경산 기도원 방문 등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으로 지역감염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김 지사는 "조금만 방심하면 한 삶의 감염자가 열 명, 스무 명으로 급속히 번질 수 있어 매우 걱정스럽다"며 "성탄절, 송년과 관련된 가족·친구·직장 소모임 등 모든 사적모임을 취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타지역 방문 및 도내를 방문한 외지인과 접촉을 자제하고 식사도 금지해야 한다"며 "언제 어디서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영록 지사, 코로나19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 도민호소문 발표
김영록 지사, 코로나19 연말연시 특별방역기간 운영 도민호소문 발표

요양원과 요양병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자사들의 사적 모임 금지와 동선 최소화도 당부했다.

도내 1천733곳의 사회복지시설에 대해서는 외출·외박·면회 금지 등 현재 코호트 격리 수준의 행정명령이 내려져 있다.

성탄절과 연말연시 종교행사도 가급적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모임과 식사도 금지할 것을 요청했다.

전남도는 방역기간 광범위한 진단검사를 위해 순천시와 목포시에 추가로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증상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도내 모든 보건소의 선별진료소 운영시간도 내년 1월 10일까지 밤 10시로 연장했다.

전남도는 시군, 경찰청, 교육청과 합동으로 성탄절 전후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점검해 위법사항에 대해선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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